증시 사상 최대의 폭락을 하루만에 상당부분 만회했다. 외국인과 국내 보험 증권사들이 고가(高價)에 내놓은 매물을 개인투자자와 투신사들이 기꺼이 사들여 주가를 올려놓았다. 나무 기계 육상운수업만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 보험 등 최근 하락폭이 컸던 업종에 반발매수세가 집중됐다. 대우그룹 주식들도 오리온전기 대우전자 전기초자 대우증권 우선주 등 4종목이 상승하는 등 전날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 전망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려 ‘사자’와 ‘팔자’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대우와 대우중공업 대우전자가 거래량 1∼3위를 차지. LG반도체 지분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결산순익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알려진 LG전자를 포함, 실적호전주들은 상한가가 속출.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