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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세계선수권]이은경 金…『한국체면 세웠다』

입력 | 1999-07-28 23:33:00


이은경(27·한국토지공사)이 한국양궁의 체면을 세웠다.

이은경은 28일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앨리슨 윌리엄슨(영국)을 115―100으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경은 이날 3발씩 쏘는 첫 엔드 첫발에서 윌리엄슨이 5점을 쏘자 여유있게 9점을 기록한뒤 이후 4발을 연속 10점에 적중,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은경은 특히 3엔드에서는 모두 10점에 맞춰 1000여명의 관중으로부터 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은경은 12발중 8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9점 3발, 8점 1발을 쐈다.

이은경은 91,93 세계선수권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나가 단체전에서 세차례 우승을 한적이 있지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국가대표 10년만에 처음. 91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한편 김조순은 3,4위전에서 린 상(중국)을 111―107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