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거리’.
값비싼 티타늄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첨단장비로 ‘중무장’하지만 별로 효력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바로 자신의 파워를 100%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샷의 비거리를 좌우하는 3대요소는 헤드스피드와 로프트, 샤프트 길이.
이중 헤드스피드가 빠르지 못하면 46인치짜리 티타늄 드라이버로 쳐도 결코 만족할 만한 거리를 낼 수는 없다.
주말골퍼들의 헤드스피드는 왜 느릴까. 스윙축이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의 원리는 ‘원의 운동’. 헤드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이를 지탱해줄 수 있는 튼튼한 스윙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드라이버티샷을 날릴 때 힘을 주기만 하면 볼의 방향이 좌우로 오락가락하는 것도 스윙축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물론 백스윙을 적게 하고 저스트미트 타법으로 볼을 치면 페어웨이에 떨어뜨릴 확률이 크다. 하지만 결코 장타는 날릴 수 없다.
200야드에도 못미치는 티샷으로는 파4홀에서 2온은 힘들다. 파5홀에서 파세이브하기도 버겁다.
거리와 방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다가는 모두 놓치기 십상이다. 먼저 ‘거리’를 잡아보자.
그런데 레슨코치들은 ‘힘을 빼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는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경직된 어깨에서 힘을 빼라는 말이지 결코 볼을 살살 치라는 말은 아니다.
골프는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터득하는 스포츠다. OB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드라이버를 휘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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