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 박찬숙 김화순 박양계 최경희가 한팀을 이룬다면 세계 최강의 여자농구 드림팀이 되지 않을까요.”(농구)
“오랜만에 한국여자농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이름들을 만나니 반갑습니다.”(농구광)
26일부터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에서 실시 중인 역대 여자농구스타 16강 사이버 투표가 3일 만에 참가 투표수 1000건을 넘어섰다.
이미 실시됐던 프로야구와 축구의 16강전에 비해 참가자 수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여자농구 16강전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와글와글 스포츠’의 사이버 투표(LIVE POLL)가 네티즌 사이에 인기 항목으로 자리잡은 증거.
또 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과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강호로 군림했던 한국여자농구에 대한 팬들의 향수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조승연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전무는 “80년대만 해도 여자농구가 남자농구의 인기를 앞섰다”며 “한국여자농구의 전성시대를 이끈 왕년의 스타들도 대단하지만 한창 진행 중인 여자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도 빼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은 팬이 여자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6강전에서 현역 스타인 유영주(삼성생명)와 표대결을 벌이게 된 ‘왕년의 스타’ 조문주씨의 남편 고영환씨(금강기획 부장)는 사이버 투표 담당자에게 E메일을 보내 현재 부인이 성신여대 코치로서 대학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박사과정에도 등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려오는 등 적극적인 외조 득표 작전에 나서 눈길.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