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휴일. 자녀의 손을 잡고 교외로 나가고 싶지만 땡볕에 시달릴 걱정이 앞선다. 때문에 역시 한여름 가족나들이는 야외 수영장이 제격.
하지만 막상 서울을 벗어나려하니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어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서울 근교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북적대지 않는 야외수영장이 여러 곳 있다. 본보 취재진이 한국수영장경영자협회(02―545―3802)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수도권 신도시 주변의 깔끔한 중소규모 야외수영장을 소개한다.
입장료는 어린이 2500∼5000원, 어른 5000∼6000원 수준. 대부분 주차장이나 진입로가 잘 닦여 있고 어린이용 풀이 따로 마련돼 있다. 도시락이나 과일 등은 대부분 반입이 가능하다. 특히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수원컨트리클럽 야외수영장은 직접 음식을 해먹어도 된다.
▽캐리비안 베이〓실내외 수영장을 함께 갖춘 ‘워터파크’. 시설이 탁월하지만 입장료가 어른 3만원 어린이(만3세∼초등학생)2만원으로 만만찮다. 휴일에는 오전 10시경에 정원(1만3000명)이 꽉차 입장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도시락 등 모든 종류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0335―320―5000
▽양평 한화리조트수영장〓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화리조트 콘도미니엄 옆에 있다.주변에 삼림욕장이 있다. 회전 워터슬라이더(1회 이용료 1000원), 선탠 침대 등이 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 0338―772―3811
▽서울랜드〓어린이들이 미끄러져도 다치지 않게 고무재질로 만든 어린이풀과 고래모양 소형 슬라이더(무료)가 있다. 선탠장과 그늘막이 설치돼 있지만 휴일이면 자리 차지하기가 쉽지 않다. 어른 어린이 모두 5000원(서울랜드 입장료 별도). 02―507―5012
서울시내 한강시민공원내 야외수영장 7곳은 매일 오전9시∼오후7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린이 15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2500원. 시민공원주차장 주차요금은 평일과 토요일은 시간제한 없이 2000원(단 여의도지구는 시간제), 공휴일은 무료다. 수영장내에 그늘막이 있으며 돗자리와 도시락을 갖고 들어갈 수 있지만 취사는 안된다.
수영장별 문의 전화번호(02)는 다음과 같다.△광나루 470―9561 △잠실 421―2574 △뚝섬 454―2094 △잠원 536―8263 △여의도 785―1093 △이촌 790―2809 △망원 323―0076
〈이기홍·이명건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