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신원보증을 서기 위해 간 적이 있다. 담당 조사계에서 신원보증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대서소에 가서 작성해 오라고 했다.
나는 특별한 증명서를 떼오는 것인 줄 알았다. 신원진술용지 서식대로 내가 직접 작성하고 날인했다. 대서소에서 해준 것은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준 것 밖에 없는데 3000원을 받았다.
이 정도 서류라면 경찰서 내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민원실에 들러보았지만 아예 비치돼 있지도 않았다.
일반인도 작성하기 쉬운 민원서류라면 굳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경찰서 밖에서 작성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명숙(서울 은평구 갈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