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앰브로스 비어스외 지음/글읽는세상 펴냄/260쪽 7,000원 ▼
한여름밤에 스릴을 불러일으키는 공포에 관한 11가지 짧은 이야기가 나와 주목을 끈다. 공포소설은 인간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느끼는 억압심리의 또 다른 표현.
이 책은 앰브로스 비어스등 유명 작가들이 쓴 수준높은 공포소설로 우리 감각에 맞게 새롭게 출판한 것. 내용은 단순히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아닌, 인간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포의 전형들을 그린다.
공포물의 고전적인 캐릭터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이야기에서부터 미래 세계의 컴퓨터 이야기, 우리가 흔히 혼자 있을때 경험했을 법한 두려움까지 공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독특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우리 안에 혹은 세계안에 존재하는 두려움이나 공포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책의 중간중간에 실감나는 일러스트레이션은 공포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책의 원제는 「무시무시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앰브로스 비어스외 11명의 유명작가가 참여했고, 옮긴이 오경희씨는 한국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 고교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으며, 독일 괴팅엔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중.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