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그동안의 홈런 부담감에서 벗어난 덕인지 목이 멘 채 감격해 했다.
―신기록을 세운 소감은….
“너무 흥분된 상태다.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린다.”
―누구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나.
“야구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동안 신경을 많이 써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각오는….
“부담감을 떨치게 돼 너무 홀가분하다. 앞으론 개인성적보다 팀플레이에 신경을 쓰겠다.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꼭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대구팬들에게 안겨주고 싶다.”
〈대구〓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