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대구구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
외야석의 축포 속에 관중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립박수와 환호로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한편 신기록이 나온 뒤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삼성구단은 100돈쭝 황금배트를 전달했고 삼성 서정환감독과 주장 유중일, 롯데 주장 박정태 등이 잇달아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
○…대구 홈구장의 5경기 연속 매진사례 속에서 행운의 신기록 홈런볼을 주운 주인공은 회사원 윤주만씨(23).
주택은행에서 입장권 예매를 했다는 윤씨는 “홈런공을 잡기 위해 외야석에 자리를 잡긴 했지만 설마 나에게 이런 행운이 올줄은 몰랐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 표정.
○…홈런 이벤트의 하나로 마련된 ‘새끼사자 이름짓기’에서 이승엽은 새끼사자 이름을 ‘여비’로 지었다.
‘여비’는 이승엽의 별명 중 하나로 ‘승엽이’의 발음에서 본뜬 것.
이 새끼사자는 6월4일생으로 그동안 홈런 신기록이 연기돼 구단에서 보호해왔다.
〈대구〓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