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3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2포인트 오른 973.3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엔화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신탁회사들은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이날도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12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투신 최대문(崔大文)운용담당 이사는 “약관상 주식편입한도까지 주식을 사들인 투신사들이 대우쇼크라는 잠복성 악재를 만나자 편입비율을 소폭 낮추는 과정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날 오후장 선물값이 급등하자 매도했던 선물계약중 일부를 서둘러 환매수, 선물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날은 다시 488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은행주와 액면분할주의 급등에 힘입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 오른 194.29를 기록했다. TFT―LCD관련 종목인 우영 피에스케이테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텔슨전자 등 정보통신관련주, 기륭전자 등 디지털방송 관련주, 디지털임팩트 등 인터넷 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종목군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