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희생자 유가족회(대표 고석·37)는 희생자 22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대표는 “경기도와 진행중인 보상협상이 아직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거두어 희생자들이 편히 쉴 수 있게 하기 위해 7일 합동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달 장례를 치른 화성 마도초등학교 고 김영재(金永在·38)교사를 제외한 서울 소망유치원생 등 22구의 유해는 장례와 함께 화장된 뒤 대부분 강원 주문진항으로 옮겨져 동해에 뿌려질 예정이다.
경기도와 유가족회는 1인당 1억3000만∼1억7000만원의 법적 보상금 외에 특별위로금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보상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