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전철 전원공급장치를 덮치는 바람에 서울∼인천간 경인선 하행선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오후 7시32분경 경인선(지하철1호선) 서울 구로구 오류역∼온수역 사이 인천방향 500m지점의 전원공급장치를 인근에 있던 높이 20m, 직경 70㎝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덮쳤다.
이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하행선 2개 선로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지방철도청은 이날 긴급복구에 나서 오후 8시반 상행선 2개 선로 중 1개를 하행선으로 전환해 운행을 재개했으나 배차간격이 평상시 6분에서 20분으로 길어졌다.
서울지방철도청 관계자는 이날 “4일 새벽까지는 전동차 운행을 정상화해 출근길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