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대통령을 지낸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부인 라이사(67)가 중병을 치료하기 위해 독일 뮌스터대 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 CNN방송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라이사는 모스크바에서 독일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아왔으나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관계자들은 라이사의 병명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언론은 그가 혈관 계통에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라이사가 2일 입원할 때부터 동행해 병실을 지키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대변인 파벨 팔라첸코는 “라이사의 병세가 위중하지만 고르바초프는 낙관하고 있으며 의사들도 치유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