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이 일일 권장량의 65∼8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이상선교수는 서울시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160명을 대상으로 전날 먹은 음식을 기록하게 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대한영양사회에 보고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일일 권장량인 700㎎의 83%, 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권장량 900㎎의 66%, 여학생은 권장량 800㎎의 64%를 섭취하고 있었다.
이교수는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뱅어포 멸치 등을 즐겨 먹지 않는 데다 특히 청소년은 칼슘이 부족한 패스트푸드로 열량을 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칼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한인권교수는 “청소년의 칼슘섭취가 적은 데다가 콜라 등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탓에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