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차종별 지정차로제가 폐지된 뒤 화물차 등 대형차의 난폭운전이 크게 늘어 이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물차 진입이 금지됐던 1차선까지 화물차가 ‘점령’하는 바람에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아일보사가 9일 한솔PCS 가입자 648명을 대상으로 지정차로제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승용차의 안전운전을 위해 지정차로제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67.7%로 가장 높았다. ‘신속한 물류수송 등 도로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대답은 27.9%였다. ‘모르겠다’는 4.4%.
‘지정차로제 부활’에 대한 의견은 20대 65.9%, 30대 69.0%, 40대 이상 73.6% 등 나이가 많을수록 찬성 비율도 높았다.
남자(67%)보다 여자(69.6%)가 더 적극적이었다.
또 ‘승용차를 운전 또는 동승하면서 대형차로부터 위협을 느낀 경험이있느냐’는 질문에 79.9%가 ‘있다’고 대답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87.6%) 사업(81.5%) 학생(74.3%) 주부(71.0%) 등의 순이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