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들이 끌고 대우그룹 주식들이 뒤를 받쳐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의 집중매수 타깃이 된 현대전자 삼성전자, 기관들이 사들인 LG반도체 등이 장중 내내 완만한 상승세를 주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그룹 계열사 주식들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전기초자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특히 대우증권은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증권주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오전장 초반 매물이 늘어나 대부분 약보합권으로 밀린 증권주들은 대우증권의 초강세에 힘입은 반발매수세가 집중되며 이날 40개 종목중 36개가 올랐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블루칩들도 대부분 크게 올랐다. 우신산업 한진중공업 금호케미칼등 실적호전주로 알려진 종목들도 강세행진을 벌였다.엔케이텔레콤 신호전자 동국전자 대한중석 영진테크 등 조기 상장폐지가 유력한 관리종목들은 줄줄이 하한가.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