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89개의 도로에 부여하고 있는 도로번호를 동서와 남북을 잇는 15개의 주요 간선도로에만 부여하는 ‘도로번호 개선안’을 12일 확정해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서부 동부간선도로 등 남북 종단도로 6개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동서 횡단도로 9개에만 각각 고유의 번호가 부여됐다.
남북도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21번 31번 등 홀수로, 동서도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20번 30번 등 짝수로 번호가 부여됐다. 올림픽대로는 상징성을 감안해 88번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도로번호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실시되는 도로표지 일제 정비사업과 병행해 도로표지판에 표기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