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록 페스티벌 KBS2 밤12·15
KBS위성방송이 주최한 ‘99 여름 경포 뮤직 페스티벌’의 중계방송.
‘젊은 가슴, 뜨거운 태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얄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띤 성원으로 성황을 이뤘다.
화이트뱅크 권진원 여행스케치 이정열 녹색지대가 출연, 아름다운 포크 음악을 들려준다. 또 박기영 한영애 그룹 ‘윤도현 밴드’ ‘부활’ 등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록가수 김종서가 무대를 한껏 뜨겁게 달구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비욘드 랭군 KBS1 밤11·00
감독존 부어맨. 주연 페트리샤 아퀘트, 프란시스 맥도만드. 88년 미얀마 민주항쟁을 소재로 해 개봉당시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영화.
존 부어맨은 영국 출신 감독으로 음악영화 ‘위험한 주말’로 데뷔한 뒤 할리우드에서 갱스터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만들어 국제적인 감독이 되었다.
가공의 현실세계와 현실속의 인간조건, 둘 다를 포괄해온 것이 부어맨 영화의 특징. 최근에는 전설적인 도둑 마틴 카힐의 삶과 죽음을 다룬 ‘제너럴’이 국내에 비디오로 출시됐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만점〓★5개)
▼아무도 못말리는 시카 모어네 사람들 EBS 오후2·00
일요시네마. 감독 프랭크 카프라. 주연 진 아서,제임스 스튜어트. 전직 사업가였지만 인생을 즐기기 위해 제멋대로의 삶을 사는 우스꽝스러운 시카모어 가족에 대한 영화.
이 집안의 손녀는 우연히 타자기가 배달된 것을 계기로 소설가가 되어 버리고 그 남편은 지하실에서 폭죽을 만드는 데 열을 올린다. 이들의 딸은 남들의 평가는 아랑곳없이 자신이 최고의 발레리나라고 여기고 있는 상태.
단 한 명의 정상적인 사람인 앨리스조차 급작스러운 사랑에 빠진다.
구제불능일 것같은 식구들에게 좋지 않은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지만 결과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가족의 승리. 38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