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금 파문으로 6월말 장관직에서 물러난 손숙(孫淑)전환경부장관이 9월중순에 방송과 연극무대에 복귀한다.
손씨는 9월13일부터 SBS 표준FM(103.5㎒)에서 오전9시부터 11시까지 주부대상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로 SBS와 최근 계약했다. 출연료는 5월까지 진행하던 MBC ‘여성시대’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월 9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현재 미국 여행 중이다.
손씨는 방송쪽에서 자리를 잡는 대로 연극무대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울 정동극장과 20년 장기공연 계약한 연극 ‘어머니’의 10월말경 앙코르 공연에 출연하게 될 전망이다. ‘어머니’의 연출가 이윤택(李潤澤)씨는 “내년 2월부터는 다시 정기 공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씨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임영웅(林英雄·극단 산울림대표) 연출의 연극 ‘위기의 여자’도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