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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유도' 국정조사 일정 확정…진형구씨등 26일부터 신문

입력 | 1999-08-13 19:10:00


여야가 13일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국정조사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증인선정에 합의함에 따라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21일간 국정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합의는 야당측이 그동안 주장했던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 박주선(朴柱宣)대통령법무비서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철회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활동일정 등을 포함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확정했다.특위는 14∼18일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19, 20일 이틀간 조폐공사 대전 본사 및 옥천조폐창, 경산조폐창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또 23∼25일까지 조폐공사, 검찰청(대검 대전지검), 기획예산처, 노동부, 경찰청 등 5개 기관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는다.

이어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 이기호(李起浩)전노동부장관,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사장 등 증인 27명과 참고인 15명을 상대로 증인 및 참고인 신문을 벌이기로 했다.참고인은 이훈규(李勳圭)검찰특별수사본부장, 이갑용(李甲用)민주노총위원장, 김행님조폐공사노조여성부위원장 등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