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채권단은 초안을 일부 수정, 대우중공업 기계부문에 대해 부채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일 한빛 조흥 외환 서울 산업 등 6개 은행이 참여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전담팀은 13일 오후 제일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방안이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채권단은 16일 대우측과 이를 반영한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채권단이 분리매각 대상으로 정한 6개 계열사는 △대우증권 △서울투신운용 △대우전자 △㈜대우 건설부문 △대우통신 PC부문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당초 출자전환후 매각이 유력시됐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출자전환없이 분리 매각키로 했다. 또 대우중공업 기계부문은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정상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매각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로써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캐피털 대우통신 자동차부품부문 등 자동차관련 4개사와 해외 자동차법인 관리를 맡을 ㈜대우 무역부문과 대우중공업 기계부문 등 6개사로 이뤄진 자동차 소그룹으로 축소 재편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