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9그랑프리 세계 여자배구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1패뒤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5일 말레이시아 겐팅에서 벌어진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3―1로 누르고 ‘광복절 한일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13일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14일 강호 쿠바를 3―2로 꺾은데 이어 이날 일본까지 제압해 2승1패를 기록했다.
장윤희와 구민정의 강타를 앞세운 한국은 첫 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도 25―16으로 잡아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방심한 나머지 17―25로 어이없이 세트를 내줬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4세트에서 점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