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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리포트]율동공원 「분당 새 명소」로

입력 | 1999-08-16 19:35:00


국내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장, 103m 높이까지 물을 뿜는 대형 분수대, 2.5㎞의 산책로….

분당신도시(경기 성남시) 주민들은 이번 주말부터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성남시가 96년부터 조성해온 ‘분당 율동공원’이 20일 문을 연다.

분당신도시 장안동 바로 옆인 율동의 분당저수지(4만1000여평)를 중심으로 조성된 율동공원은 주변의 산을 포함한 총면적이 81만평(공원 개발면적은 9만3000평)에 달한다.

이 공원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45m 높이의 번지점프장. 경기 가평군에 있는 청평 번지점프장(37.5m)에 비해 8m 가량 더 높은 국내 최고 높이다. 이 점프장은 저수지 바로 옆에 있어 마치 저수지를 향해 다이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번 점프하는데 3만원을 받을 예정.

성남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깝고 점프대 높이도 전국 최고여서 ‘번지점프 애호가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본다”며 “일단 하루에 300명 정도만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공원의 또다른 볼거리는 높이 103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대형 분수대. 이 역시 국내 최고 높이다. 저수지 하류의 중앙에 설치된 이 분수대는 물 높이가 30m와 50m인 작은 분수 2개를 거느리고 있다.

율동공원은 이밖에도 10명이 함께 활을 쏠 수 있는 국궁장과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저수지 주위로는 2.5㎞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아침운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4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2000여평 규모의 꽃동산도 조성돼 있으며 500여평 규모의 대형 어린이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게다가 공원 곳곳에 조성된 잔디광장은 돗자리를 깔고 단란한 가족소풍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자갈을 울퉁불퉁하게 깔아 만든 발지압장도 이색적인 장소.

공원 입장료는 무료. 750여대의 승용차를 한꺼번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과 공원내 매점 4곳도 갖춰진다.

분당구 서현동 주민 최영란씨(32)는 “율동공원은 중앙공원(12만여평)과 더불어 분당의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