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5·18 관련단체 등이 국제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아시아사무국 유치에 나섰다.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金東源 전남대교수)은 5·18 20주기인 내년에 현재 홍콩에 있는 엠네스티 아시아사무국을 광주에 유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기념재단 정수만(鄭水萬)상임이사는 “올 5·18 19주기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 인권운동가들에게 유치 타당성을 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엠네스티 아시아사무국이 유치되면 광주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인권운동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기념재단측의 사무국 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시는 사무국의 유치가 확정되면 상무 신도심에 건립중인 5·18기념문화관을 일단 사무실로 활용토록 하다 2003년 전남도청 이전사업이 마무리돼 현 도청 부지에 5·18기념관이 건립되면 이 곳에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의원은 “영국에 있는 엠네스티 본부에 광주 유치 타당성을 홍보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