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시즌 10패째(6승)를 당했다.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올시즌 12번째 홈경기 선발등판을 한 박찬호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타선의 부진으로 홈 첫 승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다저스가 5-7로 패배.
최근 박찬호가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 4안타 이하만을 기록했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박찬호가 마운드에 있을 때 메이저리그 2년차 신인투수 블라디미르 누네즈에게 겨우 3안타(박찬호의 안타는 제외)만을 뽑아내며 2득점,‘지겨운 징크스’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이날 7이닝 동안 103개(스트라이크 59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단 한차례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18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6승을 거둔 후 한달동안 6번째 도전에서 마의 7승 고지를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평균자책은 5.94에서 5.77로 낮췄다.
박찬호는 5회말 2사 1,2루에서 정확한 밀어치기로 우익수앞 안타를 때려내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연이은 공격에서 상대투수가 폭투를 범해 실질적으로 팀의 2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2-1의 리드를 이끌어냈다.
박찬호는 또 1회초 8개,3회초 7개,5회초 단 4개의 공으로 9타자를 연속 범퇴시키는 등 5회까지 52개의 공을 던지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2-1로 앞선 6회초 선두 1번 루이스 카스틸로에게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빗맞은 왼쪽안타를 내준 것이 신경쓰인듯 다음 타석때 연이은 폭투와 패스트볼로 무사 3루를 만들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23일 오전 2시30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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