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1면 ‘신구범 축협회장 국회서 할복’ 기사를 읽으면서 이렇게 끔직한 방법 외에는 달리 의사를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협동조합 통합문제는 현정부 출범이후 추진돼온 과제로 논란 끝에 여야 3당이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축협 직원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된다고 해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고 도지사까지 지낸 분이 헌정사상 유례없는 ‘할복’이란 극단적 방법을 사용한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다.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체가 사심을 버려야 한다.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해 농민을 위한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성수(경기 여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