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약수터 가운데 상당수가 대장균에 오염돼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시지정 약수터 22개소를 조사한 결과 9개소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장균이 나온 곳은 남구지역에 있는 안일사, 은적사, 고산골1, 고산골4 약수터를 비롯해 달서구의 매자골1, 달비골2 동구의 동화사1, 도동, 구암약수터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이들 약수터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수질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빗물에 인근의 오염물질이 흘러들면서 이들 약수터에 대장균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에서 물이 솟아나는 약수터는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