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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교선 고양시장 당선자

입력 | 1999-08-20 01:06:00


황교선(61) 경기 고양시장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19일 오후 11시반경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승리는 고양시민의 수준높은 유권자 의식이 표출된 결과”라고 말했다.

황당선자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공동여당에 절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직 자금 등에서 현저히 열세였던 한나라당과 내가 승리할수 있었던 것은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표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은 투표율에 대해 “옷뇌물 사건, 검찰의 파업공작, 내각제 대국민약속 파기 등 현정권의 부도덕성으로 국민의 정치염증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당선자는 이어 “고양시는 인구가 폭증했으나 그에 걸맞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임기중 SOC투자에 전력, 고양시를 명실상부한 21세기의 새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초당적 입장에서 여야를 떠나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황당선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홍익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일약품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