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1일 80년대 주사파 이론 지침서인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씨와 전 월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씨 등은 91년 5월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金日成)주석을 만나고 이후 북한으로부터 미화로 900만원 상당의 공작금을 받은 뒤 국내 정세보고서를 작성,북한에 보낸 혐의다.또 조씨는 김씨와 함께 방북한 혐의다.
김씨는 97년 10월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지난달 29일 귀국,호텔등지에서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던중 18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국정원 수사관들에게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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