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젊은 시절 마약복용시비에도 불구하고 지지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와 CNN 방송 및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6∼18일 성인 1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이 대결하면 부시 55%, 고어 41%로 부시가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어의 지지도는 7월보다 3%포인트 오른 반면 부시는 변함이 없었다.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 총재와 고어가 대결해도 돌 51%, 고어 45%로 돌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시가 민주당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과 맞붙을 경우에는 부시 55%, 브래들리 40%로 나타났다.
다만 공화당에서 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가 나와 고어와 대결하면 고어 54%, 포브스 40%로 고어가 이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