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변에 살기 때문에 공항로를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나라의 관문이라는 공항로가 언제부터인지 ‘노상 화장실’로 바뀐 것 같다.
몰지각한 남성 운전자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대낮에 버젓이 노상방뇨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저 사람들 뭐하는 거예요”하고 물을 때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외국인들의 통행도 잦은데 이런 광경을 목격한다면 도대체 한국인에 대해 뭐라고 얘기할 것인지 우려된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공중도덕을 지켜야 하지만 당국도 도로변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이 한국의 이미지를 흐리게 만든다.
이상림(주부·서울 강서구 내발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