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국내대학 처음으로 학과강의는 하지 않고 학생들과의 상담만을 전문으로 하는 ‘학사지도교수’를 선발한다.
연세대는 23일 “내년부터 인문 사회 이학 공학 의치 예체능계 등 6개 학부별로 학부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2학년까지 진로와 전공선택 등에 관한 상담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사지도교수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이에 따라 금년 2학기부터 25명의 학사지도교수를 선발해 학부별로 배치하고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학기당 최소 1회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사지도교수는 교육상담을 전공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2년 연봉계약직으로 채용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부제 확대시행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을 막고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며 “학사지도교수는 현재 학생들의 상담을 맡고 있는 학생담당 조교보다 훨씬 전문성이 높은 인력으로 학생들의 진로선택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