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손자 예브게니 주가쉬빌리(63)와 극좌성향의 4개 군소정당이 12월 총선을 겨냥해 동맹체를 결성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주가쉬빌리와 극좌 정당들은 이날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구소련의 상징인 붉은별 바탕에 스탈린의 초상화가 그려진 깃발을 내걸고 ‘소비에트연방(USSR)을 위한 스탈린 블록’을 발족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 동맹의 최대 구성원인 ‘노동자의 러시아’를 이끄는 빅토르 안필로프 당수와 주가쉬빌리, 강경파 장성인 스타니슬라브 테레코프가 동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안필로프는 구소련을 부활하고 대통령직을 폐지하는 것이 연맹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맹 참여 정당은 ‘노동자의 러시아’ 이외에 ‘테레코프의 장교 동맹’ ‘인민애국청년동맹’ ‘동맹 운동’으로 이들이 총선에서 의석확보에 필요한 5%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모스크바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