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배구를 세계 최강의 대열에 올려놓은 여자 지도자 랑핑감독(49)이 퇴진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발간된 국제배구연맹 소식지에 따르면 93년부터 대표팀을 맡아온 랑핑감독이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한 뒤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중국배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후임에는 랑핑 취임 직전까지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허진 전감독이 임명됐다.
랑핑 감독은 70, 80년대 중국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 82년과 86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끌었던 스타 출신 지도자.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