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미국 텍사스주 와코에서 소수종교집단인 다윗파 신도 80명이 연방수사국(FBI) 직원과 대치하다 화재로 숨진 사건은 FBI가 사용한 최루탄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BI의 한 전직 고위관리는 24일 댈러스 모닝 뉴스지와의 회견에서 “당시 진압을 맡았던 FBI가 인화성이 강해 화재를 일으키기도 하는 M651 최루탄 2발을 건물 지하에 쏘았다”고 말했다.
FBI는 그동안 최루탄 사용사실을 부인해왔으며 51일간 대치하던 신도들이 집단자살을 위해 방화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