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은신중인 사실을 신고해 경찰이 신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김영군(金永君·29·광주 동구 산수동)씨가 25일 경찰관으로 임용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이대길(李大吉)전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순경 임용장을 받은 뒤 광주동부경찰서 형사계 폭력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찰관, 친근한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씨는 “그동안 주위의 시선 때문에 남들 앞에 나서기가 무척 꺼려졌으나 이제 마음고생이 끝난 것 같다”며 “원하던 대로 수사분야에서 일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키 180㎝의 건장한 체격에 태권도 2단. 사회체육지도자 자격증도 갖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