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를 배우자' 돈 탭스콧 지음/김종량·유영만 옮김/물푸레 펴냄/446쪽 1만3000원▼
“디지털인가?”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투자를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문제이다. 디지털이 아니라면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0’과 ‘1’이 만들어내는 디지털의 무한한 세상은 곧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세상이다.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디지털 방식은 모든 것을 표준화하여 소통시킨다. 텔레비전 카메라 출판 설계…. 모든 기술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다.90년 보잉사가 777기를 만들면서 디지털 방식,즉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하자 시간은 30∼40% 절약되고 폐기물은 60∼90%가 줄었다.
저자는 디지털이 갖는 힘과 그 파급력을 강조하며 12개의 테마를 가지고 디지털 경제를 구(舊)경제와 구분한다. 지식, 디지털화, 가상화, 통합―네트워킹, 혁신, 동시성,…. 이러한 것들이 바로 신경제의 핵심이다.
디지털 혁명은 의사소통의 경로를 적극적으로 개방시켜 기업환경과 개인 및 조직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우리의 삶과 현실에 적극 반영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제안한다.
저자는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 ‘디지털 경제의 청사진’ 등의 저자이며 정보기술과 디지털 경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