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대 벽이 포진하고 있다는 970선 부근까지 다가설 때마다 매물이 쏟아져 나오다가 약세로 마감됐다.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우위가 악재였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차단시키자 대우증권만 상한가를 기록하고 나머지 대우 계열 전종목이 큰 폭으로 내렸다. 증권거래소가 우선주 7종목에 대해 금감원에 불공정매매혐의로 조사를 의뢰한 탓인지 연초대비 138배 이상 뛰어오른 대구백화점우선주가 상한가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선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블루칩을 포함한 대형우량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대우그룹 워크아웃으로 여전히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많이 좁혀진 모습. 경방 삼성전기 한국전자 등 엔고수혜주와 신성이엔지 디아이 케이씨텍 등 반도체장비업체가 테마군을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