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30일 훼손되고 있는 호남유일의 사액(賜額)서원인 필암서원(筆巖書院·사적 제242호)을 2005년까지 260억원을 들여 보수하고 성역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내년 예산에 100여억원을 책정해 교육관과 생활관을 짓기 위한 서원 주위의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파손된 경장각(敬藏閣)과 단청이 벗겨진 확연루(廓然樓) 등을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암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에 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