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우표전시회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우표수집가 이종구씨(李鐘九·67·부산시 서구 동대신동)는 8월21∼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국우편연합(UPU)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99세계우표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가 출품한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구한국(舊韓國)우표’와 관련제도를 통해 구한국(1884∼1905)시대의 우편제도를 소개하고 있다.이씨의 작품은 최근 10년간 FIP(국제우취연맹)에서 후원한 우표전시회에서 3번 이상 대금상(95점이상)을 받은 사람만 참여하는 ‘챔피온급’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부산우취회 회장을 3번 역임한 우표수집가로 국제우표전시회에서 30여회 입상한 경력이 있고 귀중한 우표를 많이 모아 93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씨외에도 7명이 입상했다.다음은 입상자 명단.
▽전통우취부문 △대금은상=김요치 △금은상=김영린 ▽테마우취부문 △대금은상=박상운 △금은상=김창한 김재성 △대은상=허진도 ▽우취문헌부문 △은동상=오원섭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