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 930선대로 밀려났다. 투신권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대부분의 업종이 대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전날 하한가종목이 속출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대우그룹주는 하룻만에 반등세로 전환.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전자부품이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단이 인수를 완료한 대우증권은 약세. ㈜대우는 1901만여주가 대량거래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와 서광건설 경향건설 삼익건설 등 저가건설주가 강세행진을 펼쳤다. 대한페인트우선주 등 우선주들이 큰폭 오른 가운데 우선주 급등현상을 주도한 대구백화점 우선주는 이틀째 하한가. HSBC은행과의 인수협상이 결렬된 대신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된 서울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한전 포철 등 핵심블루칩과 대형우량주들은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