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교육부의 고급 인력 양성계획인 두뇌한국(BK)21사업의 핵심인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과학기술 분야)에 신청한 12개 분야에 모두 선정됐다.
서울대는 내년부터 7년간 매년 이 분야에 지원되는 900억원의 절반인 약 450억원과 대학원 전용시설 구축자금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의 BK21사업 기획조정위원회(위원장 조완규·趙完圭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는 31일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900억원이 투입되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서울대는 정보기술 화학등 공고된 9개사업분야와 함께 기타 분야의 수학 등 3개 분야에 선정됐다. 서울대는 의생명 분야만 단독 지원했으며 나머지11개분야는고려대 경희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 공동팀은 정보기술 생물 등 5개 분야에 선정됐다. KAIST는 화학 분야에도 선정됐다.
포항공대는 정보기술 생물 기계, 연세대는 의생명 물리, 고려대는 생명공학 분야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방 종합대학으로는 아주대와 경상대가 각각 분자과학기술과 농생명 분야에 선정됐다.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지원하는 지역대학 육성사업(매년 500억원)에서는 주로 국립대가 선정됐다.
전문대학원을 육성하는 특화사업(매년 150억원)에서는 경기대(건축전문대학원) 아주대(정보통신〃) 등 12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핵심사업(매년 345억원)에는 332개 팀이 지원해 241개 팀이 뽑혔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을 7년간 계속 지원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바꿔 2년마다 중간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부실한 대학은 탈락시키고 새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