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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1일]외국인-투신권 순매도 지지선 무너뜨려

입력 | 1999-09-01 18:23:00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의 공격적인, 또 투신권의 꾸준한 순매도가 지수 920대의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오후장에 알려진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의 구속설은 파괴력을 갖는 악재는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 이날 불거진 회사채수익률 연중 최고치,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 등에 비하면 일과성 악재라는 것.

증권거래소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우선주와 관리종목들의 강세행진이 계속돼 상한가종목이 168개나 됐다.HSBC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서울은행은 장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후장에 하한가로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협상결렬의 영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뇌동매매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반도체 경기의 호황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은 하락했고 삼보컴퓨터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삼성전관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