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섹스스캔들로 유명한 전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최근 인터넷사업가로 변신했다.
르윈스키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http://TheRealMonicaInc.com/)를 개설, 직접 디자인한 핸드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섹스스캔들로 조사를 받을 당시 검사들이 아무도 못만나게 해 미칠 것만 같았다”며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방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핸드백 디자인은 4가지며 사이즈는 각각 2종이 있다. 값은 70∼130달러. 라벨에는 ‘모니카가 당신을 위해 특별히 만들었습니다’라고 쓰여있다.
르윈스키는 고객이 주문할 때 암치료, 어린이 에이즈 환자, 빈곤층 아동, 장애인, 인권운동 등 5개 자선단체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 가방 1개를 팔 때마다 1달러를 모아 자선 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친구들은 그녀가 만든 가방을 모두 갖고 싶어했고 이에 용기를 얻어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르윈스키는 최근 패션 잡지 마리 클레르 10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진짜 흥분시키는 것은 이 사업이 대통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