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인접한 마네즈 광장의 쇼핑몰 지하 3층 오락실에서 지난달 31일 폭탄이 터져 41명이 다쳤다. 이중 9명이 중상을 입었다.
폭발 당시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집무실에 없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다이너마이트 200g 상당의 폭발물이 터졌으며 현장에는 ‘혁명작가동맹’라는 단체 명의의 유인물이 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유인물은 “러시아가 지나치게 서구화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수사당국은 이 단체의 실체가 전혀 알려진 적이 없어 마피아 조직이나 이슬람교도들의 테러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