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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2일]약세場속 우선주는 상한가 행진

입력 | 1999-09-02 18:25:00


지수 900선이 무너지자 투신권이 황급히 매수에 나서 지수를 지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오전장에 28포인트나 빠졌던 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6포인트가 오르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와 개인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결국 지수를 900미만으로 끌어내렸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국세청의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 세무조사 검토설 등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장이 약세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들은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는 등 시장이 투기화, 매수세의 질(質)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달러당 108엔대에 근접한 엔화의 강세는 시장참여자들을 안도케 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은 기관투자자의 지수방어적 사자주문에 힘입어 반등. 현대그룹주는 현대정공과 현대건설 현대자동차의 우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내렸다.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