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참사로 고통받는 ‘비탄의 땅’ 터키를 돕기 위해 동아일보사와 ‘터키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펼치고 있는 사업에 많은 독자들이 격려와 함께 참여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는 우리의 전통미덕을 지구촌으로 넓혀가는 자세에 마음 든든하다”(김양수씨) “이제 우리도 남을 돕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조진문씨)는 것이 독자의견의 핵심. ‘터키를 생각하는 날’ 선포식을 소개한 ‘터키 돕기는 세계시민의 역할’ 기사(2일자 A1면)가 보도되자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가 이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을 하자”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국회청문회에는 여전히 비난이 집중됐다. ‘옷로비의혹’에 이어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회 불신’을 되뇌는 목소리는 높아만 가는 실정. “수준낮은 ‘저질정치쇼’를 보고 있을 만큼 유권자들이 한가하지 않다는 사실을 과연 ‘국회의원님’들이 알고나 있는지”(김재현씨)라며 ‘실체적 진실규명은 이미 물건너갔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여든 야든 가리지 않고 ‘분풀이’의 대상이 됐다. 광주의 한 독자는 “여당의원들이 ‘밥값’이나 해보겠다고 증인을 감싸고 도는 꼴을 보니 한심할 뿐”이라고 혀를 찼다.
야당의원들에 대해서도 “사안과 관계없는 질의나 해대며 정치공세에만 몰두하니 청문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박민순씨) 하고 질타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자기감정조차 주체 못하고 흥분하는 모습에서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제력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박치현씨)는 지적도 많았다.
〈김종하기자〉sv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