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갔다 2년반만에 고국의 외가에 놀러왔던 여고생 자매가 쇼핑을 한다며 집을 나간 뒤 12일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박송희(16·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치노힐스 거주·아얄라고 2년) 윤희양(15·아얄라고 1년) 자매는 방학을 맞아 어머니 한순애씨(41)와 함께 6월20일 경기 안산시 선부동 외가에 놀러왔다가 출국 하루 전날인 지난달 21일 오후 8시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
당시 송희양 자매는 외할아버지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사러 서울 동대문상가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으나 다음날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아 어머니 한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송희 윤희양은 174㎝, 165㎝의 키에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으며 외출 당시 송희양은 소매없는 흰색 티셔츠와 상아색 반바지를 입었고 윤희양은 소매없는 검정색 티셔츠에 연한 녹색가방을 맨 간편복 차림이었다.
〈안산〓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