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가 대회 2연패를 꿈꾸는 대구상고를 잠재우고 4강에 안착했다.
북일은 2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대구상고와의 8강전에서 9―1,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올해 봉황기를 손에 넣은 북일고는 오윤 김태운 김용영의 홈런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시즌 2관왕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이어 벌어진 군산상고와 배재고의 8강전에서는 군산상이 10―3으로 가볍게 배재를 눌렀다.
군산상은 역시 ‘역전의 명수’다웠다.
1회초 배재 4번타자 박기남의 투런홈런으로 0―2로 뒤지던 군산은 2회와 3회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한점씩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도 김상현과 차명석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한 군산상은 9회 류제건의 3점 홈런으로 배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창기자〉jeon@donga.com
▽8강전
대 구 상
001 000 0=1
200 204 1=9
북일〈7회 콜드게임〉
군 산 상
011 020 024=10
200 001 000=3
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