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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돈세탁관련 러 신규차관 승인 보류

입력 | 1999-09-03 18:29:00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전용했는지에 대한 감사가 끝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해 신규 차관의 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2일 “IMF 차관이 러시아를 개혁하는데 쓰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 행정부가 러시아를 지원해온 것이 비판받고 있지만 이같은 지원의 결과 러시아가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 철수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지역의 핵무기를 포기했다”며 러시아 지원을 옹호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 마피아의 돈세탁 수사와 관련해 서방의 주요은행에 마피아의 비밀조직원이 있는지, 증권회사들이 불법거래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일 전했다.

FBI는 최근 러시아 기업인들의 돈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뱅크보스턴의 고객서비스 부문 책임자를 기소했다.〈워싱턴AP연합〉